여러 가지 마케팅 방법 중 절대 실패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면 믿으시겠나요? 그것은 바로 팬덤 마케팅입니다. 팬덤(Fandom)은 특정 연예인 또는 스타나 어떤 분야를 지지하고,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자발적 공동체와 그들이 공유하는 문화를 일컫는 용어이지요. 방탄소년단(BTS)의 강력한 동반자 아미(ARMY)를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팬덤은 매우 강력하기에 많은 기업들도 팬덤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 손발을 걷어 부치고 뛰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기업들이 고객의 입장에서는 생각도 해보지 않고, 소셜미디어에 기업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배포하면서 왜 팬들이 생기지 않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죠. 고객과의 소통이 없는 마케팅이 과연 소셜미디어 마케팅일까요? 저자는 이렇듯 근본적인 것에 대한 의문을 먼저 던집니다. 우리가 그동안 당연시 따라서 해온 소셜미디어 마케팅을 한번 되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소셜 웹은 '기업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아니라
'고객이 듣고 싶은 기업의 이야기'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만들어야 합니다.
스노우볼 팬더밍 83p
팬덤은 결코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습니다. 경품이니 사은품을 퍼준다고 해도 사람들은 쉽게 팬이 되지 않습니다. 이 책에서는 처음부터 단계적으로 브랜드 팬덤을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서 5가지 단계를 통해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물론 주제가 방대하다 보니 각 단계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루지 않아서 다소 아쉬운 부분도 존재합니다.
또한 책의 내용 중 "기업들이 자꾸 QR코드를 스캔해 문제를 확인해서 답을 달게 하는 이벤트라든지...새로운 디지털 기술에 끼워 맞추려고 한다며 고객은 쉽고 익숙한 놀이에 움직인다"라고 적은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저자의 이러한 말과는 반대로 이 책에서는 여러 가지 언급한 사례를 QR코드로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둔 부분이 좀 모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저도 귀찮아서 1~2번만 QR코드를 사용해서 사례를 확인해 봤거던요. 물론 사례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겠지만요.
그럼에도 브랜드 팬덤을 구축하기 위한 기본 개념을 정립해주는 책임은 확실합니다. 어렵지 않은 가벼운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기에 한번쯤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